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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약지 > 그림책

상품간략정보

호랑이와 약지
지은이 정하섭 글, 이준선 그림
발행일 2017년 02월 27일
지은이 정하섭 글, 이준선 그림
가격 12,000원
페이지 40쪽
ISBN 978-89-98973-23-0 (77810)
판형 233*254
수상 및 선정내역 2018북스타트선정도서, 한우리열린교육필독도서
#속담
#국어
    독서 수업 자료

    책 속에서 배운 속담을 또박또박 적어 보세요.


    책소개

    이야기 속담 그림책’이 필요한 이유

    속담은 한 사회의 공동체적 삶 속에서 사람들의 정서와 가치관 그리고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 나라의 문화를 짧은 문장 안에 압축시켜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글자를 익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까지도 익히는 것이며, 따라서 아이들이 속담을 배운다는 것은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도 배우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은 스토리텔링 속담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속담에 내포된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속담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좀 더 쉽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약지처럼

    속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아무리 위급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정신만 똑똑히 차리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가 있다는 걸까요?

    여기 이야기의 주인공 약지가 있습니다. ‘약다’라는 말은 “어려운 일이나 난처한 일을 잘 피하는 꾀가 많고 눈치가 빠르다”는 우리말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약지가 얼마나 약았는지 짐작이 가죠? 약초를 캐러 산에 오른 약지는 그만 호랑이에게 덥석 물려 호랑이 굴로 끌려가고 말았어요. 호랑이 새끼들의 밥이 될 처지였죠. 하지만 약지는 정신을 바짝 차렸어요. 그대로 죽을 수는 없어서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고 궁리했죠.

    첫 번째, 호랑이의 동정심을 유발하라. 약지는 먼저 엉엉 울며 호랑이의 시선을 끌었어요. 그리고 자기가 죽으면 얼마나 억울하고, 하나뿐인 가족 엄마가 얼마나 불쌍한지를 이야기했죠. 호랑이는 잡아먹기를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어요.

    두 번째, 호랑이에게 위협을 가해라. 이번에 약지는 울음을 그치고 호랑이에게 위협의 되는 말을 했어요. 자기가 죽으면 사냥꾼들이 반드시 호랑이를 죽일 거라고요. 호랑이는 멈칫할 수밖에 없었죠.

    세 번째, 호랑이에게 도움을 줘라. 호랑이가 아플 때 약지는 외면하지 않고 치료해 줬어요. 그리고 노루를 잡아먹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요. 호랑이는 약지가 고마웠죠.

    자, 그럼 이제 약지는 호랑이 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위기를 벗어난 건 약지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약지와 호랑이 서로에 대한 이해 덕분인지도 몰라요.

     

    은혜를 아는 호랑이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이면서 신성한 동물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똑똑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처럼 그려지기도 했죠. 《호랑이와 약지》에 나온 호랑이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고 무섭기만 한 동물은 아닙니다. 호랑이가 사람을 미워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죠. 그리고 약지의 말을 듣고 동정할 줄도 알고, 같이 안타까워할 줄도 알고, 고마워할 줄도 알아요. 이렇게 이해심이 깊은 호랑이라뇨. 《호랑이와 약지》에서 보여 주는 교훈은 단지 위기 상황에서 재치를 발휘하자는 걸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서로 미워하고 사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옛 그림 족자에서 튀어나온 듯한 신성한 호랑이가 어쩌면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 미워할 게 아니라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암탉과 누렁이》, 《우물 안 개구리》,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이준선

    어릴 적엔 틈만 나면 산과 들로 쏘다니며 노는 개구쟁이였고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할 때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초등학교 1학년 미술 시간에 크레파스로 그린 아버지 그림이 월간지 <소년>의 표지에 실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첫발이었을까요? 요즘은 한지 위에 먹선을 정갈하게 긋는 작업이 재밌어요. 그린 책으로 『공주의 방 & 왕자의 성』, 『마법사가 된 토끼』,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여울이의 미술관 나들이』, 『어울리는 곳간, 서울』, 『옛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도깨비 시장』, 『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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